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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썼던 일기 [행복했었나요] 제목은 행복했었나요? 이다. 이때는 지금보다 상당히 우울했었구나. 역시 약을 먹는 게 많이 도움되는 것 같다. 아래에 전문을 올려본다. ---- 돌이켜볼 때마다 깨닫는 것인데, 나는 행복하단 생각을 한 적이 없다. 좋았던 적도 있고 너무 웃겨서 웃음이 멈추지 않았던 적, 신났던 적도 있었지만 참 행복했었다고 칭할 만한 순간은 없었다. ​ 집과 가족... 우리 집에 화목이란 단어는 사치다. 집에 맴도는 적막은 묘하게 불안과 긴장을 불러일으켰다.(그래서 내가 조용한 음악을 별로 안좋아하나?) 난 그 공간 속에서 안절부절. 걱정됐다. 일반적이라는 형태로 살지 못할까봐. 매일 울었다. 물론 지금도 마찬가지다. 걱정이 너무 많아서 자꾸 기운이 빠진다. 매순간이 불안하고 답답하다. 나보다 더한 어린 시절을 보낸 사.. 더보기
피어싱 살튀 나는 총 일곱군데 피어싱이 있는데 살튀가 너무 많이 생겼다; 우선 포워드헬릭스는 뚫고 나서 얼마 안돼 살튀가 생겼고 들어갈 기미가 안보이길래 몇달을 내비두다 집근처 피어싱샵에 갔다. 앞 뒤로 살튀가 너무 심하다고 사진까지 찍어서 보여주심..^_^.. 너무 방치하긴 했나보다. 바나나 바벨이었는데 일자로 바꾸고 실리콘 디스크를 앞뒤로 꽂았다. 디스크가 살튀를 눌러야 없어진다구 한단 그래서 현재 귀는 아래와 같다 ​ 휴.. 보라색으로 가린 건 그 쪽에 살튀가 있기 때문인데.. 생긴 지 얼마 안되었으므로 좀 냅두다가 실리콘 피어싱으로 갈아끼우든지 해야겠다. 그건 그렇다 치고, 포워드 헬릭스 밑에 하나 더 뚫고 싶다. 세개까진 무리같구 두개 정돈 있어야 이쁜듓.. 오른쪽 귀는 룩+귓불 두개 총 세개 룩도 바꿔야하.. 더보기
무기력 나 ​ (위 사진은 홍대 카페데코믹스에 갔을 때 본 귀여운 샴 고양이입니다.) 사는 게 너무 답답해서 사주 팔자를 봤다. 나는 식상이 없는 사주라서 표현이 서툴고, 게으르고, 금방 방전되고, 화가나면 혼자 삭히는 시간이 필요하고, 말을 정리해서 못한다는 특징이 있다고 한다. 찬찬히 이메일을 읽었는데 모든 게 그냥 나라서..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 경제력과 관련하여 스트레스를 많이 받다보니 이 부분에 대해 알고 싶었던 마음이 가장 컸는데 다행스럽게도 조금만 더 버티면 안 좋은 운은 지나간다고 한다. 살고 싶지 않아도 조금만..더 버티고자 한다. 게으르고 체력이 없는 것을 보완하기 위해 오늘 집 근처 헬스장을 등록했다. 생긴 지 오래되었는데 회원 연령대가 좀 있고, 사람 밀도도 낮고, 필요한 기구만 딱딱 갖춰놓.. 더보기
25세는 하고 싶은 것 다 하고 사는 나이 내년이면 25세가 된다. 24살이 되도록 대학도 가지 않고 세상에 태어난 것을 저주하며 살아왔다. 그토록 사고사로 죽고 싶어했지만 결국 죽지 못했고 인간의 삶을 저주하면서도 겁이 많아 스스로 저 세상에 갈 수 없었다. 이왕 살아가고 있는 거, 마음껏 버는 돈도 펑펑쓰면서 내가 하고 싶은 것 다 하면서 살다가 30세에 죽겠다. 만약 30살이 되기 전 삶의 의지가 생기면 조금 더 기간을 연장할 것이다. 하고싶은 건 그림을 잘 그리는 것 재능이 있는 분야를 찾는 것 돈을 잘 버는 것 살을 빼는 것 레터링 티셔츠 팔기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정확하게 아는 것 여러 개국의 언어를 하는 것 등등.. 의지 박약에 작심3시간인 내가 과연 잘 할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 블로그에 솔직하게 내가 느낀 감정들을 적어내려 가기.. 더보기